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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추워진 요즘.
겨울이 되니 따뜻한 양털 플리스를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비싼 브랜드를 살까 했지만,
양털 플리스를 입으면 금방 패딩을 입을 날씨가 금방 될 것 같아서
가격 면에서 큰 부담이 없는 플리스를 찾아보았다.
내가 어떤 제품을 살까 고민하며 따진 조건 3가지는
1. 가격이 비싸지 않음 (7만원 이하)
2. 로고가 크게 박혀있지 않음
3. 흔한 플리스처럼 색이 순수한 흰색이 아님
이었다
양털은 사고 싶었지만 클론은 되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3번도 염두하며 골랐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
라퍼지스토어 양털 플리스!!
조건에 딱 맞고 후기도 많은 귀여운 플리스다.
라퍼지스토어 공홈이나 무신사에서 보유하고있는 쿠폰을 적용해 구매하는 게 좋지만,
제일 가성비 좋은 구매는 무신사에서 2개 묶음 할인 판매 하는 것을 사는 것이다.
나는 무신사에서 4만원대 초중반 가격으로 구매했다..!!
167/55 여자
키도 있고 후기에 많은 여성들이 L사이즈를 구매했길래 나도 L을 구매했다.
주문이 4-5 정도 후에 출고가 되어서 간신히 제품을 받았는데…
너무 컸다.
오버핏을 좋아하고 크면 안에 뭐 더 껴입을 수 있고 좋지 뭐~라고 한다지만
이건 너무 컸다.
사진엔 정확히 담기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품이 상당히 크고, 팔 길이가 길고, 팔 통이 심하게 컸다.
유일하게 길이만 맞았다(엉덩이 딱 덮는 길이)
아무리 '이건 예쁘다.. 크게 예쁜옷이다.. '
자기 최면을 걸어도, 거대한 감자 포대자루를 입은 것 같은 내가 거울속에 보였다ㅠㅠ
어쩔 수 없이 m으로 교환을 했다..
이것도 4-5일 기다려서 받았다.
드디어 좀 맞는 느낌이었다!!
M사이즈도 품이 넉넉하고 여유있긴 하지만 엄청 큰 옷을 훔쳐입은 느낌이 아닌
그냥 오버핏으로 여유있는 아우터를 입은 느낌이었다. 안에 후드티나 니트 입으면 딱 좋을 것 같은 여유다.
길이는 엉덩이 중간-윗부분 정도에 걸친다.
지퍼를 끝까지 잠궈도 목부분은 여유가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
밑단은 자연스럽게 안으로 살짝 말려서 전체적으로 아방한 핏이 된다.
입으면 내 몸집보다는 커지지만 막 고릴라처럼 무식하게 덩치킹이 되진 않는다!!
사람들이 이 옷의 색을 보고 누렁이 색이라고 한다.
ㅋㅋㅋ약간 시골의 인절미 같은 강아지가 한바탕 놀고 집에 쪼르르르 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지긴 한다..
톤 다운된 아이보리색인데 귀엽다. 엄청 포근해보이고 일반적이지 않은 색상이다!
감촉은 부들과빳빳의 중간..?
일단 너무 빳빳해서 거칠거같은 그런 털은 절대 아니고
부드럽다. 부드럽지만 사알짝 거친 부드러움!!
그리고 따뜻하다. 기온 7도에 맨투맨 위에 입은 날!
바람이 들어오지도 않고 따뜻했다.
아마 좀 더 껴입는다면 한겨울에도 가능할 것 같다.
주머니는 작다.
핸드폰을 넣으면 세로로 수납해야한다.
가슴 주머니도 비슷한 작은 사이즈이다.
아 그리고 안주머니는 없다.
보기만 해도 포근해보이는 착용샷ㅋㅋ
너무 만족스럽고 따뜻하다
가성비 좋은 플리스를 찾는다면 강추!!!!.
올 겨울 내 교복이 될것같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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